- 스마트 선도 산단 선정으로 제조혁신 추진동력 마련
-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시너지 효과 거양...경제부흥의 초석 될 것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창원시 최초의 민주당 소속 시장인 허성무 시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허 시장은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이 주인 되는 열린 시정’, ‘삶이 여유로운 행복 창원’, ‘공정하게 누리는 시민 권리’, ‘이야기가 있는 문화도시’,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등 다섯 가지 시정 목표를 세웠다.

특히 허 시장은 이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데 튼튼한 경제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보고, 지난 1년간 경제 살리기를 선행과제로 삼고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창원경제 부흥의 기틀 마련

창원시는 2019년을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전 행정력을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지정됐다. 이는 ICT 융합을 통한 제조혁신, 행복한 근로환경, 신산업 및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을 실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2022년까지 매년 2000억 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다.

허 시장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라고도 할 수 있는데, 시는 이를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국가산단 체질을 고도화하고,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창원시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도 지정됐는데, 창원국가산단에 R&D 기술을 수혈해주는 역할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렇듯 기존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도 육성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소산업이다. 지난해 11월 수소산업특별시 선포 이후 수소생산기지 국가사업 유치, 국내최초 도심 패키지형 충전소 구축, 수소액화플랜트 조성을 위해 두산중공업과 MOU 체결 등 8개월 만에 굵직한 결실을 거뒀다.

스마트 선도산단 선정 브리핑     © 창원시 제공
스마트 선도산단 선정 브리핑 © 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조성하고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는 지난 6월 환경의 날 당시 창원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수소‧방위‧일자리 등 경제 분야 39개 정부공모사업을 유치해 국비 3438억 원을 확보했고, 한국지엠 9000억 원을 비롯해 23개 기업으로부터 1조 5000억 규모의 투자유치도 이끌어냈다.

허성무 시장은 “지난 1년간 스마트 선도 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수소산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창원경제 반등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더욱 가시적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무상교복 + 어린이집 간식비 + 시민안전보험 + 청년지원 4종 SET

허성무 시장은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입장을 고려한 사람중심의 맞춤형 시책을 마련했다. 역대 최고수준인 9627억 원(본예산의 41%)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했다.

올해 중‧고교 신입생 1만 9000명에게 무상교복 지원, 1517개 교실에 공기정화기 설치, 어린이집 간식비 및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보육교사 안식휴가제 실시, 다함께 돌봄 센터 개소 등 보육과 교육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했다.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동 가입되는 시민안전보험을 시행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저감(新6+强4) 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겼다.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1080통장, 창업수당, 내일수당, 주거비지원 등 청년지원 4종 set를 마련해 청년들의 안정적 미래 준비를 돕고 있다.

허 시장은 “지역 경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행복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6월5일 수소전기버스 개통     © 창원시 제공
6월5일 수소전기버스 개통 © 창원시 제공

 

메이저리그 수준 야구장 개장, 짚트랙, 로봇랜드 곧 개장 앞두고 있어

지난 3월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약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은 메이저리그 수준의 개방형‧관중 친화적 구장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관람이 가능하다.

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체험형 야구테마파크, 야구 특화거리 등을 조성해 야구장 일대를 야구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창원 해양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짚트랙도 곧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짚트랙은 진해해양공원에 건설된 99타워에서 도착지 소쿠리 섬까지 시속 약70km로 바다 위를 활강한다. 섬과 섬을 잇는 짚트랙은 국내 최초며, 길이도 1399m로 국내 해상 최장거리다.

또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에는 경남마산로봇랜드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테마파크, 로봇 R&D센터, 컨벤션센터가 완공됐고, 8월 중순 즈음 테마파크 임시개장 후 9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는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 수목원·관광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로봇랜드는 로봇 관련 연구, 기술 개발부터 제품 전시, 비즈니스, 놀이, 체험, 관광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로봇 복합문화공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론화위원회 등 정책결정과정 첫 숙의민주주의 절차 도입

허성무 시장은 중대 정책을 결정할 때 복잡‧다양한 이해관계속에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 등 숙의 민주주의 절차를 도입했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함께 대화에 임할 때 시정은 투명해지고, 시민의식도 성숙해 진다는 생각에서다.

이러한 의지는 창원시정 곳곳에 잘 나타난다. 경남 최초 시민청원제도 도입부터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행정정보공개 실질화 등 창원 Making의 주인공이 행정이 아니라 시민임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중점 추진과제 - 경제살리기와 창원특례시 실현

허성무 시장이 꼽은 하반기 역점 분야 역시 경제다. 지난 1월 시무식 대신 경제살리기 대책 보고회를 연 데 이어 지난 8월에도 제2차 경제살리기 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하반기 보고회에서는 체감형 경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내수 활성화, 시민생활 안정에 주안점을 뒀다.

허 시장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최근 일본으로부터 도래한 경제위기도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재료연구소를 재료연구원으로 승격해 일본 수출규제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고, 특례시 실현도 앞당겨 어려운 지역경제를 반등시키고자 한다.

허성무 시장은 “지난 1년간 105만 시민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며 “경제‧교육‧복지‧관광 분야의 지난 성과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도 더 나아가는 창원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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