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 고홍석 계장도 36회나 헌혈해 진정한 나눔 봉사 실천

[일요서울|남원 고봉석 기자] 남원에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헌혈에 나서 75회째 헌혈을 달성한 직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남원시청 홍보전산과에 근무 중인 박대인 주무관이 그 주인공이다.

75회째 헌혈이면 1회 헌혈로 400㎖의 피를 뽑게 돼 지금까지 총 30리터의 피를 나눴다는 이야기다.

박대인 주무관이 헌혈을 시작한 이유는 이렇다.
 
“고등학교 시절, 수업에 들어가기 싫어서 시작했던 헌혈이었는데, 대학교 들어가서 영화보고 싶고, 책 사고 싶고, 공강 시간에 할 일이 없어 별 생각 없이 헌혈을 계속 하다 보니, 헌혈 유공장 은장(30회), 금장(50회)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 주무관은 “이제 7살이 된 둘째 조카가 돌잔치를 치루고 난 후, 갑자기 급성 백혈병에 걸렸을 때 혈액의 소중함을 절감했다”며, “그 때 모아놓은 헌혈증서가 조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헌혈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회가 되는대로 헌혈에 나서고 싶다던 박대인 주무관은 “어느덧 75번째 헌혈을 이루다보니, 꼭 100회를 채워 헌혈 유공장 ‘명예장’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 홍보전산과에는  현재까지 36회나 헌혈을 해오고 있는 또 다른 헌혈봉사자가 있어 헌혈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홍석 공보계장이 바로 그다.

고홍석 계장은 “금년들어 36회 헌혈을 하고 있다”며“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도 체크할 수 있어 앞으로도 헌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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