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까지 총 60동 수선공사 목표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낡은 한옥을 고쳐쓰고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까지 총 60곳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3년간 한옥 100여동에 대한 소규모 수선공사를 지원했다. 2017년엔 26동, 2018년엔 43동 등이다. 올해는 상반기(2~7월) 현재 33동에 대해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시는 이를 포함해 올해 하반기까지 총 60곳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는 한옥에 소규모 수선문제가 발생했을 때 심의절차 없이 300만원 미만 범위에서 시가 직접 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사 지원을 원하는 시민들이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나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방문·전화·온라인으로 '한옥출동119'를 신청하면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점검, 지원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수리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지붕 누수, 기둥(보) 파손 같이 기존에 응급보수 위주였던 수선공사의 지원 범위를 목재부식, 기와 흙 흘러내림, 벽체 갈라짐 등 노후화로 인한 문제 전반으로 확대했다. 

시는 한옥지원센터(종로구 계동2길 11-7, 766-4119) 방문·전화, 서울한옥포털 온라인을 통해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 접수를 상시 받는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 지원을 통해 한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올여름 집중호우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는 지원범위를 응급보수에서 노후화 문제로까지 확대한 만큼 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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