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호날두 노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리그 올스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 주최사 더페스타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뉴시스]
일명 '호날두 노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리그 올스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 주최사 더페스타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호날두 노쇼(No Show)'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제의 경기를 주최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1시 40분경까지 약 3시간 40분 동안 유벤투스 내한 경기 총괄을 맡은 '더페스타' 사무실 등 총 3개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유벤투스 경기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계자 2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와 유벤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벤트성 친선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호날두가 일정과 경기에 불참하자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오석현 변호사(LKB파트너스·연수원 36기)는 더페스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호날두 소속 이탈리아 프로축구단 유벤투스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당시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 도중 전광판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더페스타와 해당 사이트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유벤투스 측은 "팀 의료진에 따르면 호날두는 근육 피로 때문에 쉬어야 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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