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경색 국면에 빠져든 가운데 아베 수상께 사죄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뉴시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 국면에 빠져든 가운데 아베 수상에게 사죄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및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 배제 조치를 취하면서 한일 양국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도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등 반일 감정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여론 속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세간에서는 주 대표를 향해 ‘친일파’라 하는 등 공분을 표했다. 이에 대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상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고 힐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정권에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어 파장을 불러왔다.

주 대표는 현재 유튜브 플랫폼에서 ‘엄마방송’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으로 맡으며 본격적으로 극우 성향의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공동대표, NLL대책위원회 위원장, 나라지킴이전국여성연합 대표 등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주 대표가 ‘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당 역시 도마에 올랐다.

한편 자유한국당국민고발인단은 지난 7일 주 대표 외 1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과 여적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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