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으로 늦춰졌던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대규모 상륙작전 쌍룡훈련이 실시된 지난 2018년 4월 2일 경기 평택 미8군사령부에 아파치(AH-64) 헬기와 치누크가 계류되어 있다. [뉴시스]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늦춰졌던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대규모 상륙작전 쌍룡훈련이 실시된 지난 2018년 4월 2일 경기 평택 미8군사령부에 아파치(AH-64) 헬기와 치누크가 계류되어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한미는 오는 11일부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본격적인 연합 연습을 진행하고, 이를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라고 명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면서 “이번 훈련은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미는 올해부터 전반기에 연례적으로 해 오던 키리졸브(KR)와 독수리 훈련(Foal Eagle)을 없애고, ‘동맹’이란 새로운 명칭을 붙여 ‘19-1 동맹’ 훈련을 했다.

이어 후반기 연합연습인 기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도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기로 하고, ‘19-2 동맹’이 거론됐다.

하지만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과 한국의 첨단 무기 도입에 항의하며 잇따른 무력시위를 하는 등 강력히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남북미 대화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 ‘동맹’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을 통해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상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9~10일 휴지기를 이후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을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형식이다. 

이번 연합연습은 병력과 장비는 실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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