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군 당국은 10일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미상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34분께, 5시 40분께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에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날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자산을 이용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보다 고도는 높지만 비행거리는 짧고, 속도도 다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6일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다. 한미는 당시 탄도미사일의 고도를 약 37㎞, 비행거리는 45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사실상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8일까지 사전연습을 위한 위기 상황을 조성하는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11일부터 20일까지는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라는 명칭으로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할 방침이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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