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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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말복을 맞은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 식용 종식’ 촉구 집회가 열렸다.

11일 오후 2시 ‘개·고양이 식용종식을 염원하는 국민들’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는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제정으로 개 식용을 속히 종식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에는 경기도수의사회와 화순유기견보호소 등 76개 동물유관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는 식용을 목적으로 매년 100만 마리의 개들이 탄생, 사육, 도살된다”며 “축산물위생관리법상 합법적인 가축이 아닌 개는 아무렇게나 도살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땅의 개와 고양이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그들의 식용”이라면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만이 오래된 악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에 ▲동물 불법도살 금지법 제정 ▲축산법 개정안을 통한 ‘가축에서 개 제외’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집회 후에는 ‘살생 없는 복날을 위한 수박 나눠주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청와대 거리 행진과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의견서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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