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및 투자 확대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목표

지난 6월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지난 6월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제3차 공식협상이 오늘부터 3일 간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협상에는 우리측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여한다. 필리핀측은 앨런 갭티(Allan Gepty) 통상산업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통상산업부, 농업부, 법무부, 투자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제3차 공식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경제기술협력, 총칙 등 분야별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이 올해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지난 4월 양국 통상장관 간 합의한 결과다. 합의 이후 지난 6월과 7월 등 총 두 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했었다.

양국은 올해 11월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계기 성과 도출을 목표로 올해 중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5대 교역국(지난해 교역액 156억불)인 필리핀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신남방 정책의 핵심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세안내 상위 5개 교역국(지난해 교역액 기준) ▲베트남(683억불) ▲인니(200억불) ▲싱가폴(198억불) ▲말련(192억불) ▲필리핀(156억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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