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시는 12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제동을 건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활발히 논의된 사항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사업으로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그간 서울시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행안부와 성공적인 광화문광장 조성에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차관급 회의 3번과 10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가 훼손해 놓은 월대 등의 복원 사업은 일본 아베 정부의 부당한 경제보복 속에서 큰 시대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울시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최선을 다해 정부와 계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시민과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확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면담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 "면담을 신청하고 아직은 답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행안부는 장관을 만나서 말씀을 듣고 그 다음 상의를 하겠다고 했다. 시는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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