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 [그래픽=뉴시스]
경찰 폭행.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카페에서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정신질환자 A(46)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15분경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10분간 영업을 방해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양극성 장애가 있는 A씨는 같은 날 오전 알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다 체포됐으며, 풀려난 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산경찰서는 지난 10일 낮 12시 7분경 광산구 운수동 광산경찰서 1층 본관동 현관에서 경찰관의 뺨을 때린 B(53)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만취한 B씨는 민원실에서 소란을 피웠으며, 귀가를 권유하던 경찰관을 갑자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도 소란 행위를 제지하던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욕설한 C(36)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C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북구 한 안경판매점 앞 의자에 앉아 소란을 피우고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C씨는 행인들에게 시비를 거는 자신의 행위를 말리던 경찰관을 위협하며 욕설을 반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권력을 경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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