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 무상 공급‘호응’

미생물 배양관
미생물 배양관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이 연간 600톤 규모의 친환경 유용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고추 수확을 앞두고 지난 7월 한달동안 탄저 예방균 3톤을 배양해 경작지 면적 100ha에 무상으로 공급했다. 탄저병 예방균은 지난달 장마가 지속됨에 따라 농가의 수요량이 크게 늘고, 사용 효과 또한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추 재배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농가의 요청에 따라 8월에도 탄저 예방균을 지속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유특허 미생물 생산기술을 무상으로 기술이전 받아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등 시기에 맞는 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미생물 공급 외에도 고추 탄저병 예방을 위한 탄저 예방균과 돌발 해충에 대비한 BT균, 식물 영양분 공급을 위한 클로렐라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1일 3톤 규모로 생산하는 BM활성수는 7월까지 약 430톤 정도를 농가에게 공급했다. BM활성수는 유용미생물의 공생관계를 재현해 천연암석으로부터 미네랄을 추출‧농축한 물로 친환경 및 유기농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테 이호진 주무관은 “유용미생물은 농업이나 축산분야 사용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농가 공급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진흥청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필요한 미생물을 추가로 기술이전을 받아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용미생물 사용법이나 BM활성수 활용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특화작목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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