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1.45,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독보적인 1위

류현진 선수 [뉴시스]
류현진 선수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류현진이 사이영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22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45는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독보적인 1위다. 올해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포심·투심·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효과적으로 던졌다. 완벽한 볼배합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98승(52패)을 올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52승을 거둬 한·미 통산 150승 고지를 밟았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오늘 91개의 공을 던져 삼진 4개를 잡아냈다. 6번의 스윙 스트라이크만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진 않았지만, 뛰어난 경기력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포심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 스피드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의 놀라운 평균자책점도 조명했다. 류현진의 현재 평균자책점은 1916년 브루클린 다저스 루브 마커드(1.58)의 기록보다 낮다. 2016년 클레이턴 커쇼(1.69)와 샌디 쿠팩스(1966년 1.73·1964년 1.74)보다 월등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는 "류현진이 2019년 사이영상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며 "평균자책점을 1.45로 더욱 낮췄다. 2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소로카(2.32)다"라며 두 선수의 평균자책점을 비교했다.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저스틴 터너 역시 류현진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터너는 "류현진은 오늘 기술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4가지의 구종, 속도, 변화, 위치 변경 등을 활용했다. 스트라이크존 4군데 구석에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1년 내내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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