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원장의 치아건강 이야기] 시린이 원인 제거·방지위한 생활 습관 및 관리 방법
[김재호 원장의 치아건강 이야기] 시린이 원인 제거·방지위한 생활 습관 및 관리 방법
  • 정리=김정아 기자
  • 입력 2019-08-12 15:16
  • 승인 2019.08.12 15:23
  • 호수 1319
  • 5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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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이 [2]

 

시린이 주된 원인 ‘구강 건조·구강 호흡·수면 중 이갈이’
노출된 상아질 표면 레진· 글라스아이오노마 노포 치료 

본격적인 장마가 지나가고 나니 불쾌지수를 높이는 더위로 야외활동이 힘든 시기가 왔다. 이럴 때 일수록 일정시간의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수칙을 세워야 한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차가운 음식을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잇몸으로 부터 지긋이 올라오는 통증으로 냉장음식을 먹기 힘든 사람도 있다. 반면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지는대로 불어오는 바람에 치아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치아가 시리다는 것은 치아 건강이 나빠졌다는 경고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치아는 3단계 층과 4가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치아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첫 번째 층은 법랑질이고, 중간에 위치한 두 번째 층은 상아질이며, 안쪽에 들어있는 세 번째 층은 신경과 혈관으로 구성된 치수이다. 법랑질은 치관 중 가장 표면적을 차지해 보이는 하얀 빛깔의 무기질과 미네랄로 구성된 조직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 조직 중 경도가 가장 높은 조직으로, 모스 굳기는 6~7 정도다. 상아질은 3차 상아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아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상아세관이라 불리는 미세한 통로들로 이루어져 있다. 상아세관은 치수와 연결된다. 상아세관은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자극에 의해서 액체의 움직임이 생기면 통증을 느낀다. 치아의 뿌리를 덮는 얇은 법랑질로 이루어진 백악질은 외면에 치주인대와 연결되어 치아를 치조골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치수는 1차와 2차 상아질을 형성하고 감각신경섬유에 통증을 전달한다. 감각수용기는 모든 자극에 대해 동통으로 반응하며, 열, 촉감, 압력 자극을 구별하지 못한다.

치아시림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 2년 전 시린 이의 원인으로 칼럼부분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번호에서는 잇몸병, 충치, 강한 칫솔질에 의한 마모증 등에 대한 원인을 알아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입 안이 자주 건조할 경우에 치아가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구강 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충치 원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충치 진행을 촉진시켜 이가 시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구강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꾸준히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숨을 쉴 때,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 습관은 구강 내 수분을 건조시킴으로 구강 건강·충치, 잇몸병, 부정교합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이 될수 있다. 더불어 코로 숨을 쉬지 않게 되면 폐가 약해지고, 안면 비대칭과 뇌로 가는 산소 양의 감소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증상은 소아청소년기에는 더욱 심각하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며, 얼굴 균형과 치아 배열에 악영향을 미친다. 구강호흡은 종합병원의 치과, 이비인후과, 한의과 등에서 심도 있는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치아시림 원인은 수면 중 이갈이다. 평소보다 수 배에 달하는 큰 힘이 가해져 치아의 약한 부분이 깨져나가거나 치아를 강한 힘으로 꽉 다무는 습관과 얼음, 사탕, 껌 등 딱딱한 음식을 자주 씹는 습관에 의한 교모증은 그 충격이 고스란히 치아에 가게 되면서 균열이 생기고 작은 실금이 생겨서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특히 김치와 같이 섬유질이 많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우리 민족이 외국인에 비해 치아가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시린 증상이 잦으면 비타민 C와 구연산이 많은 레몬, 당분이 높고 끈적임이 강하여 치아에 잘 달라붙는 말린 과일이나 초콜릿, 치아 사이에 잔재물이 끼는 팝콘,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키는 탄산음료,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당분이 높은 술 등을 섭취할 때는 잘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반면에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으로는 치아에 붙어있는 찌꺼기를 닦아내주는 사과, 입안을 헹구고 청소하는 역할의 물, 플러그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아몬드, 치아 부패를 예방하는 우유 등이 있다.

시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치아 관리 방법은 턱관절에 좋지 않은 껌이나 잇몸에 자극이 되는 구강세정제 사용을 감소시키며, 간식과 흡연 후에도 물로 헹구고 양치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칫솔질은 3/3/3 원칙(하루에 3회, 식후 3분 안에, 3분 동안 칫솔질)을 지키는 것이 좋다. 칫솔은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고 연마력이 약한 치약을 쓰며, 칫솔질은 위아래로 회전하며 닦는 양치질을 한다.

차가운 음식물과 뜨거운 음식에도 치아가 시리다면 치주질환인 잇몸병일 가능성이 높다. 음식물 찌꺼기가 구강 내에 남아있으면 칼슘과 세균이 뭉쳐서 치석이 된다. 이렇게 생긴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치아 주변 조직을 녹여 치아 뿌리를 노출시킨다. 이러한 현상은 주기적인 잇몸 치료와 관리로 해결한다.

시린이의 치료는 먼저 원인을 제거한 후 노출된 표면을 덮어주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치아 시림의 원인에 따라 충치 치료, 잇몸 치료, 씹는 힘 분산, 생활 습관 개선, 이갈이 장치 착용 등의 치료를 선행하고 이후 노출된 상아질 표면에 레진이나 글라스아이오노마를 도포한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아 주변에 있는 유기물을 응고시켜 상아질의 통로를 막기도 한다. 불소도포는 치아 내 칼슘과 결합하여 상아세관을 막는다. 가정에서는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린 이 전용치약에는 노출된 상아세관을 막는 성분이 포함되어 1일 2회 이상, 약 2주간 사용하면 효과를 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정리=김정아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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