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준공 목표로 진행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간선도로와 중랑천으로 단절된 서울숲(이전·철거 예정인 삼표레미콘 공장부지)과 지하철 경의선 응봉역 사이를 연결하는 공중 보행교가 생긴다. 

시는 이 지역에 거리 350m, 폭 10m '보행+자전거 겸용도로'를 2024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보행교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자 '서울숲 보행교 기본계획 수립 및 공모관리' 용역을 13일 공고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경관·조경 등을 고려한 보행교 디자인 특화방안 등 보행교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공모를 함께 추진한다. 

시는 보행교의 시작인 응봉역 일대와 종점부인 공장 이전부지에 수변문화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제안서 평가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 다음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 과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8개월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공모를 거쳐 2021년 설계를 실시하고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서울숲은 연간 750만명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가족놀이공원이다. 서울숲과 마주보고 있는 응봉산은 봄이 되면 노란 개나리가 만개하는 봄꽃 명소이자 서울숲, 남산, 청계산, 우면산까지 한 눈에 보이는 조망명소다. 인근 성수동은 식당과 카페, 상점들로 최근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서울숲 일대 공중 보행교 건립을 통해 응봉산과 서울숲 등 기존 자원을 연계, 남산으로 이어지는 중요 녹지축이 조성될 것"이라며 "향후 조성될 과학문화미래관, 중랑천변 수변공원과 함께 서울숲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생태, 문화, 경관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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