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주당-소비자단체 등 업무협약 체결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와 더불어민주당이 품질 좋은 자동차 대체부품 사용을 활성화하고 부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소비자단체, 관련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 민주당,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자동차정비협회, 손해보험협회는 13일 오전 9시45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오병성 자동차부품협회 회장, 김운영 자동차정비협회 회장, 서경환 손해보험협회 전무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 부품시장 활성화와 소비자 차량 수리비 및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순정품과 품질이 동일·유사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증된 대체부품 대부분이 수입사에 한정돼 있어 소비자들 또한 품질과 성능에 대한 불신으로 사용을 꺼리거나 아예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품질이 인증된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 여기에 소비자의 선택권과 권익을 확대하고 자동차부품산업 전반을 발전시키는 데도 의의가 있다.

협약 내용에는 '자동차정비협회'는 차주에게 차량 연식 등에 따른 ▲순정부품 ▲재제조품(중고 재생품) ▲대체부품 등을 자세히 안내해 소비자 선택권 및 자율성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비자단체는 대체부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합리적인 자동차 부품 선택 노하우 등을 적극 홍보한다.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약관 개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인증대체부품 활성화에 앞장선다. 자동차부품협회는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 공급과 원활한 유통망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 

민주당은 인증품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보탠다. 시는 인증품 사용 활성화 지원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나아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태웅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중앙정부 및 국회,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공정경제와 소비자 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체결도 공정한 경제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와 자동차 부품 및 정비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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