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도로면적 30.4% 노후 포장 효과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내에서 발생하던 도로파임(포트홀) 현상이 5년간 43%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서울시 관리도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5년간 강수량이 32% 증가했음에도 도로파임 발생은 43% 감소했다.

도로파임은 강우량과 강설량이 많아지면 증가하지만 강수량 1㎜당 도로파임 발생건수는 2015년도 46.6건에서 지난해 24.8건으로 줄었다. 

도로파임 감소는 서울시의 도로포장 정책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30년 생애주기 도로포장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지난해 수립했다. 시는 노후포장과 평탄성 포장, 예방적 포장, 긴급포장 등으로 포장 수명을 기존 6.3년에서 10년으로 연장시키고 있다. 

시는 또 도로포장 상태를 사전 조사해 노후 상태를 분석하고 도로파임 발생 가능 구간을 선제 정비한다. 도로파임·도로함몰 등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해 도로 사정을 잘 아는 택시, 버스 운전자가 도로 파손을 실시간 신고할 수 있는 '포트홀 신고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도로파임과 균열에 강한 고품질 포장을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1등급골재(구조적 지지력 향상), 박리방지제(빗물 저항력 향상), 서울형 포장설계법 등을 적용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도시 인프라는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도시의 안전도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지만 시설물 고령화는 잠재적 안전사고 위험요인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선제적·과학적 관리로 노후된 서울의 도로를 2028년까지 제로화하고 안전한 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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