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출범기념 세미나에서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출범기념 세미나에서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민주평화당에서 제3지대 구축을 주장하며 끝내 탈당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유성엽 임시대표는 13일 ‘명분 없는 탈당’이라는 평화당 당권파의 지적에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를 고집하며 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 결과 태극기부대보다도 못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보다 더한 명분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유 임시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처음 열린 대안정치 회의에서 “항상 변화와 개혁에는 우려와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려가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 임시대표는 “정계개편의 거대한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 시작은 이곳에서 하겠지만 이 흐름은 민주·한국·바른미래당 모두에서 들불처럼 번져나갈 것”이라며 “장강의 뒷 물결이 일어나면 앞 물결은 밀려나기 마련이다. 대안정치가 새 물결을 끌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답보상태에 빠진 한국정치를 변화시킬 새 인물을 영입하고 혁신적이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통해 정치사적으로,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임시대표는 정동영 평화당 대표를 향해 “탈당계를 어제자로 내려했다가 남은 당직자 인건비 문제와 당 운영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서 (정당보조금 지급일 뒤인) 16일자로 제출했다”며 “그러려고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정 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 16일 이전까지라도 그간의 생각을 바꿔서 함께 새로운 길로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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