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면적 넓은 자치구, 서초·강북·노원·은평구
가로수 많은 자치구, 송파·영등포·서초·강동구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내에 녹지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강북·노원·서초·종로구로 나타났다. 공원면적이 넓은 자치구는 서초·강북·노원·은평구 등이다.

김원주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위원과 우수영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시가(지)화지역 대비 녹지지역비율은 강북구가 157.3%로 가장 높다.

이어 노원구(138.2%), 서초구(137.9%), 종로구(129.3%), 도봉구(119.1%), 관악구(115.6%), 은평구(104.3%) 등도 시가지 대비 녹지비율이 100%를 넘겼다.

반면 동대문구는 21.8%로 녹지비율이 가장 낮다. 영등포구(25.9%), 중구(26.4%), 성동구(28.1%)도 30% 미만이다.

자치구별 공원면적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가 15.87㎢(2017년 기준)로 가장 넓었다. 강북구(14.34㎢), 노원구(14.17㎢), 은평구(14.00㎢), 종로구(11.57㎢), 관악구(10.98㎢), 도봉구(10.08㎢)도 공원면적 10㎢를 넘겼다. 

동대문구는 1.28㎢로 공원면적도 가장 좁다. 용산구 역시 1.79㎢로 2㎢를 넘기지 못했다.

서울시내 가로수는 모두 29만1043주다. 강남구가 2만3729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2만2724주), 영등포구(1만8423주), 서초구(1만7275주), 강동구(1만6518주)가 1만5000주를 넘겼다. 

반면 금천구는 6697주로 가로수가 가장 적다. 동작구(7110주), 광진구(7211주), 강북구(7670주), 용산구(7851주) 등도 8000주를 넘기지 못했다.

서울시내 가로수는 모두 62종이다. 은행나무가 11만1791주로 가장 많고 이어 양버즘나무가 6만6183주, 느티나무가 3만5410주, 벚나무류가 3만2134주 등이다. 이들 수종이 서울 가로수의 약 80%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미세먼지 농도도 측정했다.

시 소재 도시대기측정소의 2013~2017년 연평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의 경우 용산구가 42.6㎍/㎥로 가장 낮았다. 동작구도 42.8㎍/㎥로 43㎍/㎥를 넘지 않았다. 

반면 영등포구는 49.0㎍/㎥로 연평균 미세먼지농도가 가장 높았다. 관악구(47.7㎍/㎥), 구로구(47.5㎍/㎥), 강서구(47.5㎍/㎥), 서초구(47.4㎍/㎥) 등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서대문구가 22.9㎍/㎥로 유일하게 22㎍/㎥대를 기록했다. 반면 금천구는 26.7㎍/㎥로 초미세먼지농도가 가장 높았다. 관악구(26.5㎍/㎥)와 마포구(26.3㎍/㎥)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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