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초단편 영화 
세계 53개국 출품된 1071편 중 45편

바르셀로나 지하철 내
바르셀로나 지하철 내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 '서울교통공사 국제 지하철영화제(SMIFF, Seoul Metro International subway Film Festival)’를 14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공식 구호는 '90초, 지하철을 즐겨라!'이다. 본선작 45편은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53개국에서 작품 1071편이 출품됐다. 지난해보다 출품 국가 수는 12개국, 작품수는 4편이 늘어났다. 

영화 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쳐 출품작 중 45개 작품(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0편, 특별경쟁 15편)이 본선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 당일 현장투표를 통해 시민이 직접 최종 특별상을 선정한다. 

자유 주제로 모집한 국제 부문에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나 '끌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들에서 상영된 작품들이 주로 출품됐다. 
 
본선작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승강장의 행선안내게시기에 상영된다. 역사 내에서 상시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 CGV 영등포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역사 내 상시 관람 가능 공간은 ▲4호선 사당역(2호선-4호선 환승통로)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5호선 환승통로) ▲5호선 오목교역(지하 1층 대합실 내 복합문화공간) ▲5호선 공덕역(지하1층 대합실 내 북카페) ▲7호선 반포역(지하1층 지하철안전홍보관 및 덕후역 대합실) 등이다. 

최종 국제·국내 경쟁수상작 4편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관객투표로 결정된다. 특별경쟁 수상작 1편은 다음달 5일 CGV영등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극장 현장 투표로 뽑는다. 

수상자에게는 총 13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을 수여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트램 등에서도 동시 상영돼 국제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온라인 상영관에서 투표에 참가한 관객 및 영화 감상평을 작성해 남긴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개막 10주년을 기념해 공사는 '서울 지하철'을 주제로 5분 분량의 기념 영화 ‘지하철 속 오디션(감독 손희송)'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주인공이 지하철 내에서 전화통화로 오디션을 본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다. 배우 이윤지가 재능 기부로 출연한다. 

다음달 5일에는 CGV영등포에서 '감독과의 밤' 행사 및 영화제 폐막식·시상식을 오후 4시부터 개최한다. 식장에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및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지하철 국제영화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돼 그 높은 위상을 실감하게 된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초단편 영화를 감상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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