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이 지난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제정 1주년 기념행사를 강행했다. 시마네현은 기념행사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시에 일본인들이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현청이 소재한 마쓰에 시 행사장 주변에는 10여 개 일본 우익단체 회원 100여 명이 모였고 차량 시위도 벌였다.이에 한국내에서는 북핵저지 시민연대 등 독도수호범국민연대가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이고 가해자인 일본이 과거를 은폐, 왜곡하고 ‘다케시마의 날’까지 지정한 행위는 엄연한 영토 침략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일본은 즉각 ‘다케시마의 날’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일장기를 붙태우며 항의했다.아울러 국내 시민단체들은 한국 정부가 독도 문제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속셈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한편 경찰들이 지키고 있는 일본대사관은 관련 단체 회원들이 고이즈미 얼굴과 일장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여도 대답없이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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