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보건소 (소장 김경숙 )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서로 모여 간병경험 등 공감과 소통을 공유하는 치매환자가족 자조모임 운영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치매환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자조모임인 ‘늘 푸른’을 운영하고 있다고 13 일 밝혔다.
 
치매환자가족 자조모임인 ‘늘 푸른’은 치매환자 가족 간 정서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심리적 부담 경감과 사회적 고립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가족 자조모임 시 치매의 단계별 증상, 대처방법 및 치매환자와의 대화방법, 위생적인 문제 해결방법 등 치매환자와 관련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치매환자가족들은 △증상에 따른 치매환자 돌보기 △치매환자 간병 경험 나누기 △전주향교 산책하기 △도자기 체험 △윷놀이하기 △뮤지컬 관람 등 치매환자 돌봄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다양한 감각활동과 실제 일상생활과 밀접한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함께 경험하고 있다.
 
자조모임에 참여중인 한 어르신 (남·84 세 )은 “여기 오면 다른 가족들과 서로 힘든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고 위로도 받고 또 만들기나 체험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서 “힐링과 다시 살아갈 힘을 받아가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치매환자가족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보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치매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지원하여 오롯이 가족이 갖게 되는 부양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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