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로 의식 잃은 운전자 발빠른 초동조치로 인명구조
불이 붙은 차량이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

화재차량 현장사진
화재차량 현장사진

[일요서울|파주 강동기 기자] 사고로 불이 붙은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경찰의 빠른 초동조치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인해 무사히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8월 13일 오후 1시경 파주시 법원읍 오류골길 성암사 부근에서 나무와 경계석을 충격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흰색 SUV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었다. 

운전자 A모(50대)씨는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엑셀을 계속 밟아 앞바퀴 부분에서 연기가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운전자 A모(50대)씨는 의식을 잃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절대절명의 위급한 상황을 맡고 있었다.

운전자 A모(50)씨의 위급 상황에서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순찰차에 있는 소화기를 이용하여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음과 동시에,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삼단봉과 망치를 이용하여 차량 유리창을 파손 후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조과정에서 출동경찰관 이모 경위가 왼쪽 팔꿈치에 2도 화상, 박모 경사는 구토 및 호흡 곤란이 있어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철민 파주경찰서장은 “불이 붙은 차량이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지만,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화재 차량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출동경찰관을 격려하며,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하여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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