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실천협의회 K 지부장, 인천공항공사·감리단·시공사 등 비위 의혹 고발 집회 돌입

[일요서울 |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공항 확장 4단계 조성사업 EG4 북측 공사현장에 토사를 무단반입한 불법행위에 대해 보도한 W 뉴스 J 기자를 상대로 위해를 가한 A 토건 대표 등 19명이 감금, 협박 등의 혐의로 무더기로 피소됐다.

13일 J 기자는 ”13일 A 토건 대표 등 19명에 대해 감금, 협박 등의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면서 “이번 고소의 배경은 지난 11일 본지에서 보도한 ‘A 토건 대표 등 16명, 시민단체 상대 공동협박혐의로 피소’ 기사내용에 대해 12일 A 토건 대표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언중위에 고발하겠다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W뉴스 J 기자 차량을 막고 있는 A토건 관계자
W뉴스 J 기자 차량을 막고 있는 A토건 관계자

이어 J 기자는 “이들의 행위는 지난달 30일 EG4 북측 활주로 등을 시공하고 있는 GS건설 현장에 A 토건에서 무단반입한 토사와 관련하여 인천환경운동실천협의회 K 지부장과 동행, GS건설 현장사무실 찾아 현장소장과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 A 토건 대표 등 19명이 취재 차량 등을 가로막고 고성을 지르며, 포터(1톤) 등으로 출입구마저 막고 위협을 가해와 112신고를 하고 간신히 현장을 빠져 나왔다”면서 “이로 인해 K 지부장은 이날 심한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7일 이들을 상대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공동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해, 기자로서의 상호 간의 극한 대립 과정을 판단 하기 위해 그동안 자제를 해왔다”는 것이다.

왼쪽(A토건 대표가 K지부장에게 보낸 협박 문자(김원곤 제보), 오른쪽(GS건설 소장이 W뉴스 기자에게 보낸 현장에서 벌어진 A토건의 불미스러운 일에 사과 문자(W기자 제보)
왼쪽(A토건 대표가 K지부장에게 보낸 협박 문자(김원곤 제보), 오른쪽(GS건설 소장이 W뉴스 기자에게 보낸 현장에서 벌어진 A토건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사과 문자(W기자 제보)

그러나 “A 토건 대표는 K 지부장을 상대로 협박성 문자를 보내는 등 영종대교 등 대로변에 ‘영종도 발전협의회와 관련된 환경단체 공사 유착 비리에 대해 접수를 받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K 지부장에 대해 심각한 명예를 훼손하는 등 기자를 상대로 공격적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어, 고소하게 되었다”는 것.

이어 J 기자는 “이들의 과격한 행동에 상당한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인천공항 확장 4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각종 제보와 비위행위의 정황근거를 바탕으로 탐사 취재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경운동실천협의회 K 인천지부장은 “인천공항공사, 감리단, 시공사, 골재납품업체들에 대한 비위 의혹 대해 14일부터 공항공사를 비롯 청와대, 검찰청 등에서 집회를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시위에 돌입할 계획이다”면서 “비위 의혹 고발 등, 이 한 몸 부서질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밝혀, 인천공항 확장 4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비위 의혹이 거칠게 수면위에 떠오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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