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BMW 서비스센터에서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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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BMW 연쇄 화재'가 발발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그 원인을 두고 제조사와 국토교통부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화재 원인이 BMW측의 EGR시스템 설계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반면 BMW측은 성능이 대폭 개량된 EGR쿨러 신품만으로도 화재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EGR쿨러 신품에서 비롯된 화재는 단 1건도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BMW는 화재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이 출범 이후 지적해온 용량 부족 등 시스템 설계상의 문제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이 회사는 특히 독일 본사에서 엔지니어를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에 파견해 적극적으로 이러한 점을 소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화재사고가 발발한 BMW 차량은 모두 8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520d가 5대, BMW GT 2대, X6가 1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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