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완주군이 의료시설 방문이 힘든 주민들을 위해 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원격의료지원은 의사가 가정에 방문한 간호사에게 의료 관련 전문지식 및 치료지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보건복지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자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에서는 완주군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병‧의원 및 약국이 부족해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힌 운주, 화산면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원격-방문진료 대상자는 만성질환(고혈압‧당뇨‧허리통증‧무릎관절 등)으로 보건지소를 이용하는 재진환자 중 거동불편, 고령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우선 원칙을 적용했다.

또한 1차 대상자 중 공중보건의사의 대면진료를 마친 후 건강관리 및 진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환자 40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현재 원격의료지원 대상자에게는 공중보건의사가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환자의 가정에 방문한 방문간호사에게 의료 관련 전문지식 및 치료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는 원격지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바탕으로 관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처방약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번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운주면의 한 주민은 “고혈압‧당뇨약을 처방받기 위해 보건지소를 방문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며 “거동도 불편하고, 요즘 같은 폭염이면 더욱 힘들었는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군 심해경 보건소장은 “의료취약지역에 있는 환자들이 스스로 질환을 관리하고 손쉽게 의료진의 진료를 받음으로써 완주군에 스마트한 건강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현재 이 두 지역에 각각 20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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