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지난 주 전주에 거주하는 박씨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완주에 홀로 거주하는 아버지의 안부를 확인하고자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여느 때하고는 상당히 달랐다.

발음도 어눌하고, 두서없는 이야기를 하는 아버지가 몹시 걱정된 박씨는 바로 완주안심콜에 전화를 걸었다.

박씨의 연락을 받은 안심콜 담당자는 바로 박씨의 아버지 댁에 방문했다.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는 어르신의 상황을 파악한 담당자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어르신은 폭염으로 혈압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면서 순간 이상증세를 보였던 것. 병원에서 신속한 치료를 받은 어르신은 곧바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박씨는 “아버지가 직원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얘기하시는데 만감이 교차했다”며 “홀로 계신 아버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완주안심콜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완주안심콜은 타 지역에 사는 자녀에게 홀로 계시는 부모님의 안부를 24시간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5월 개통해 4개월 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507명의 보호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현재 완주안심콜은 홀몸 노인, 거주지를 달리하는 자녀, 손자녀 등을 대상으로 읍·면사무소에서 수시로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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