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사업지역 소식지 모음집 
사례·역사·내용·주민인터뷰 등 담아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손자까지 3대째 목욕탕을 겸해 운영되던 강북구 수유동 '삼양여관'이 이색적인 '카페·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하며 핫플레이스가 됐다. 

서울시가 '삼양여관'처럼 대표적인 서울시내 20개 도시재생사업 현장 성공노하우를 담은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지역 소식지 모음집'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모음집은 20개 각 도시재생지역에서 꾸준히 발간해온 소식지를 총망라해 엮었다. 각종 도시재생사업의 사례와 역사, 내용, 세세한 추진 현황, 주민 인터뷰, 프로그램 내용 등이 담겼다. 

모음집은 사업 추진 단계별로 총 3권으로 구성됐다.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주민, 중간지원조직, 현장센터 근무자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파악하고 유익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1권은 서울 도시재생사업의 첫 주자인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시재생사업의 졸업반인 1단계 지역 중 해방촌, 가리봉, 상도4동, 성수동, 신촌동, 암사동, 장위동의 앵커시설 개관소식, 환경개선공사 준공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 마중물 사업들의 완성된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2권은 난곡·난향동 등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  중인 5개 지역을 비롯해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6개소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특히 최근 이색적인 게스트하우스 겸 카페 명소로 떠오르는 수유동의 '삼양여관’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의 인터뷰 내용 등도 포함됐다. 

3권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지 1년이 안 된 3·4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소식지를 모아 구성했다. 

3·4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홍보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동네의 알지 못했던 보물 같은 자원들이 담겼다.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주민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시는 전국 도시재생지역이 시의 도시재생 성공사례, 아이디어, 노하우 등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소식지 모음집을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 유관 기관, 도시재생 지원기구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 도시재생의 최신 흐름을 일반 시민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에도 배포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처음 가보는 길은 누구에게나 낯설 수밖에 없다.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노하우와 현장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는 이 책자가 전국의 도시재생사업 주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식지 모음집을 꾸준히 발간하고 아카이빙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성공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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