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리빙랩 2건 운영…최대 2년간 지원
전력시장 연계·특화모델 발굴 등 선정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Living Lab)' 운영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리빙랩'은 시민과 현장, 해법을 잇는 새로운 사회혁신방법론이다.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은 시민이 적극적인 수요자로 참여해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새로운 과학기술, 혹은 제도가 시민들의 실생활에 맞게 적용되도록 시민과 전문가․기업·행정이 서로 협력하는 프로젝트다.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은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시는 올해 에너지자립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발굴해 2건의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을 선정했다. 과제당 최대 2년까지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2건의 과제는'시민참여형 전력수요관리(DR) 등 전력시장 연계형 리빙랩'과'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특화모델 발굴 리빙랩'이다.

시민참여형 전력수요관리(DR) 등 전력시장 연계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은 10개 에너지자립마을의 스마트미터기 1154대와 공동주택 1개 단지의 원격검침 서버를 활용해 에너지사용과 태양광발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에너지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전력거래소의 수요감축 요청과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마을주민에게 수요절감을 요청한다. 절감량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국민DR 인센티브 뿐 아니라 에코마일리지제와의 연계에 따른 효과를 직접 검증해 전력피크 수요관리에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된다.

에너지자립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마을특화모델 발굴 리빙랩은 도시재생지역(낙후지역)인 성대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는 상도3·4동의 현황과 에너지소비 실태조사, 취약점 등을 분석하고 통합적 에너지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성대골 전환관리센터'를 설립, 도심지역의 마을회복을 지원한다. 성대골의 우수사례를 농촌지역까지 확산하는 도·농 상생형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20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리빙랩의 성과가 현장에서 시범적용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2022년까지 10개의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을 발굴·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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