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정동영 의원 <뉴시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민주평화당은 지난 14일 당 지지율과 관련,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배 가량 급증했으며 호남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지지율 2위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평화당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8월  2주차) 실시한 정당지지율 조사 결과 평화당은 전국에서 4.5%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민주당(36.0%)과 자유한국당(27.1%), 정의당(8.2%), 바른미래당(5.9%)에 이어 5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달 26~28일(7월 5주차) 진행된 조사에서 드러난 평화당의 전국 지지율은 2.3%였다. 이때는 민주당(36.4%)과 한국당(26.3%), 정의당(7.7%), 바른미래당(5.2%)은 물론 우리공화당(2.5%)에게도 밀린 6위에 그쳤다.

평화당 지지율은 텃밭인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지역에서도 올랐다. 7월 5주차 조사에서 평화당의 호남 지지율은 6.7%로 민주당(38.9%)과 정의당(14.1%), 한국당(9.2%) 다음인 4위였으나 8월 2주차 조사에서는 11.4%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49.8%) 다음인 2위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도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인천 지역은 7월 5주차 1.7%에서 8월 2주차 5.3%로, 강원·제주는 3.2%에서 5.7%로 증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0.9%에서 4.6%로 5배 가량 급등했다.

평화당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안정치(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가 탈당 선언을 한 이후인 9~11일 진행됐다”며 “‘컨벤션 효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쪽에서는 대안정치 탈당 선언이 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7월 5주차 조사에서는 전국에서 우리공화당보다 저조한 지지율을 드러냈고, 호남정당임을 강조하면서도 지역 지지율이 민주당과 정의당, 한국당보다도 낮았다는 점에서 이번 지지율 상승이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단 의견도 제기된다.

특히 평화당 측도 밝혔듯 당권파와 대안정치 간 공방 격화 영향을 받은 컨벤션 효과일 가능성이 높아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다음 번 조사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7월 5주차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56명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7.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8월 2주차 조사의 경우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6.9%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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