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유례없는 작황 호조로 채소류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지자체, 생산자단체(농협 등)와 함께 생산 단계 이전에 재배면적 조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8월 중순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양파․겨울무, 겨울배추, 마늘 등 동절기 작목의 파종, 정식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농업관측본부 8월 차기 작형 재배의향면적 관측결과에 따르면,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나, 겨울무, 겨울배추 및 마늘은 평년 재배면적 수준 이상으로 파악돼 사전 면적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역 또는 작형에 따라 재배의향면적 증감에도 차이가 있어 재배의향 감소폭이 적은 지역은 지자체, 농협, 농가의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향후 농식품부, 지자체, 생산자단체(농협 등)는 적정 재배면적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와 예상되는 수급 상황을 농업인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별로 면적조절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을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정 재배면적 유지가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의 근본적인 대책인 점을 각 생산 주체가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가들도 지자체, 농협 등과 적극 협력해 적정 재배면적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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