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꽃자 [뉴시스]
유튜버 꽃자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트랜스젠더 유튜버로 활동 중인 꽃자(박진아)가 과거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15일 꽃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년에 방송을 시작하면서 이게 언젠가는 터지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꽃자는 “이번에 (성매매 업소 근무 사실이) 터질 거라고 생각 못 했다”며 “부모님에게 말할 자신이 없어 이를 악물고 아니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가 인기가 있어서 지키고 싶었다”면서 “유명해지면서 지키고 싶은 게 많았다”고 전했다.

꽃자는 “그런 일을 한 건 맞다”면서도 “도용을 당한 것도 있었다. 내 사진을 가지고 자기라고 숨긴 사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방송을 하기 전부터 유명했었다. 그런 쪽에서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 다 알았었다”며 “인지도를 이용해 도용한 사람도 있었다. 부모님이랑 방송하면서 숨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짓말로 실망하게 해드려 죄송하다. 내 과거가 떳떳하지 않다. 당연히 누가 물어보면 숨긴다. 후회한다. 내 잘못이다. 일단 방송은 안 한다. 저는 꼬리표가 붙으면서까지 방송으로 돈 벌고 싶지 않다”고 사과와 함께 은퇴를 시사했다.

앞서 유튜버 정배우는 꽃자가 성매매 업소 출신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BJ 꽃자 불법 성매매 과거. 4년 동안 불법행위한 사건 총정리’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통해 “꽃자님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햇수로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해왔다”며 “2016년 12월 많은 사람이 성매매 후기를 작성했으며 내용들은 상당히 충격 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꽃자는 정배우를 고소할 예정이다. 그는 “나는 계속 고소를 할 예정”이라며 “그 사람(정배우)이 다른 트랜스젠더에게도 연락을 해 ‘본인한테도 피해 가기 싫으면 연락 받으라’고 협박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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