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경찰 신고에 앙심을 품고 식당 업주에게 행패를 부린 50대가 구속됐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업주에 앙심을 품고 행패를 부린 혐의(폭행·재물손괴)로 A(5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50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식당 앞에서 손님을 배웅 나온 B(50·여)씨를 타고 있던 자전거로 들이받고 다음날 같은 식당 옥외광고물을 담뱃불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초 같은 식당에서 상습적으로 영업을 방해하다 B씨의 신고로 입건, 구속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복역한 뒤 지난 6월 출소한 A씨는 자신이 자주 지나는 B씨 식당을 수차례 찾아가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B씨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