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2일차, 만화마켓, 컨퍼런스, 사인회, 성우콘서트, 만화인의 밤 등 활기 넘쳐
- 한국국제만화마켓, 국내외 기업간 비즈니스 상담 통해 우수 만화 콘텐츠 해외 진출 기회 제공
- 16일 오후 7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월드챔피언십에서 세계 최고 코스플레이어 가려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월드챔피언십+국내예선+우승자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월드챔피언십+국내예선+우승자

[일요서울 | 인천 조동옥 기자]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조관제)가 개막 2일 차를 맞은 15일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과 컨퍼런스, 작가 사인회와 성우콘서트, 그리고 만화인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된 ‘만화인의 밤’ 등 주요 프로그램이 만화 팬들과 관계자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13일과 14일 이틀간 진행된 ‘한국국제만화마켓’은 국내 60개, 해외 9개국 16개 기업 등 76여 개 콘텐츠 기업이 참여하며 300회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국제만화마켓에서는 중국의 텐센트, 미국의 코믹솔로지, 일본의 고단샤 등 해외 유수의 만화웹툰 서비스 기업과 국내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대원씨아이 등이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논의 및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 만화의 글로벌 진출뿐만 아니라 각국의 문화와 특성이 반영된 만화 작품이 적합한 해외 파트너를 만나고 관련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만화산업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만화마켓관
만화마켓관

한편 18일까지 열리는 올해 ‘만화마켓’은 재담미디어, 씨앤씨레볼루션, 코믹스브이 등 만화콘텐츠 관련 기업과 성남문화재단 등의 기관, 김성모 작가 등 만화가 부스와 경기예고, 부천대학교 등 총 88개의 프로모션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만화마켓관에는 만화 콘텐츠 상품 판매와 VR 만화방 등 체험형 프로그램, 마니아 이벤트 등이 열려 만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제공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길게 줄을 늘어선 ‘공포만화체험관’과 ‘함께 만드는 bicof 큰 그림’ 그리기 행사, 무더위 얼음 체험 등은 광복절 연휴 축제를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처음 전시와 연계해 열린 학술 컨퍼런스에서는 「만화와 노동-‘송곳’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만화 <송곳>에서 투영해낸 한국 사회의 인간상을 돌아보았다. 또 「한반도의 평화-남과 북 그리고 만화」를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만화의 새로운 역할과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 2일 차를 맞은 만화축제에서는 인기 성우들의 성우 콘서트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진행되었다. 많은 팬을 확보한 남도형, 장예나 등이 참여해 라이브 더빙 시연과 애니메이션 삽입곡 공연은 물론이고 장기자랑 이벤트 등이 진행되어 400여 석을 가득 채운 만화 마니아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만화인들의 참여와 소통을 기지로 내세워 2019년 화려하게 부활한 ‘만화인의 밤’ 행사는 만화가, 플랫폼 및 기업관계자, 해외바이어, 코스튬플레이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정한 ‘만화인’에 의한, ‘만화인’을 위한, ‘만화인’의 행사로 치러져 ‘만화, 잇다’를 주제로 한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의미를 드높였다.

개막 3일 차를 맞는 16일에는 코스프레 성지로 평가받은 만화축제의 명성을 이어갈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의 월드챔피언십이 예정되어 있다. 15일(목) 치러진 국내예선에서 우승한 한국대표 ‘real-cos’팀을 포함 해외 9개국 현지 예선전의 우승자들 간 치열한 경쟁으로 만화축제 현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16일 오후 3시 세미나실에서는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프로모션 일환으로 <원주민 공포만화>의 원주민 작가와 <금요일>의 배진수 작가가 함께하는 ‘여름을 잊다. 오싹 토크쇼’가 열리며, 오싹한 체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포만화체험관’의 원작 만화 <으스스~만화로 보는 우리 귀신 이야기>의 마고딕 작가 사인회도 오후 3시에 진행된다.

5일간 진행되는 이번 만화축제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만화가 토크쇼, ‘만화OST콘서트’ 8월 마지막 무더위를 날려버릴 ‘공포만화체험관’, ‘무더위 타파 얼음 체험’ 등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속되어 관람객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만화축제는 18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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