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지난 6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지난 6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7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불거진 ‘숙면 논란’에 대해 “조는 사진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통해 “제가 조는 장면은 40분간 진행된 경축식이 다 끝나고 인천시립무용단의 40분짜리 경축공연 중에 있었던 일”이라며 “네 가지 공연 중에 사랑가와, 부채춤, 무무라는 공연을 잘 보고 마지막 백단향이란 공연을 보다가 깜빡 졸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그 시간은 국회의원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자리였다”며 “실제로 일부 의원들은 경축식이 끝나고 자리를 떴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애국가도 4절까지 부르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도 하고, 태극기 힘차게 흔들며 광복절 노래도 부르고, 만세 삼창도 다 하고난 뒤에 있었던 일이라서 가책은 좀 덜하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보도된) 그 사진은 저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다른 당 후보의 사진을 찍는 수행비서가 찍었다”며 “경축식 다 끝나고 기자들도 다 사라진 경축공연 때 벌어진 해프닝”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후보 보좌진의 비신사적인 촬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잘했다는 건 아니다”라며 “죄송하다. 조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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