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진행한 8월 2주차 주간 집계(12~16일, 15일 제외) 기록을 19일 발표했다. [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진행한 8월 2주차 주간 집계(12~16일, 15일 제외) 기록을 19일 발표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함께 올랐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 불안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 이후 반일 감정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진행한 8월 2주차 주간 집계(12~16일, 15일 제외)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40.6%로 반등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2주 동안 나타났던 하락세가 오름세로 전향한 것이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PK), 50대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지지율이 내려갔다.
 
자유한국당은 0.7%포인트 증가한 29.4%로 30% 선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경우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PK, 4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승폭을 보였고 이와 달리 보수층과 중도층, 서울과 TK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40.9%로 집계된 후 12일에는 39.9%로 하락세를 탔다가 13일에는 41%로 반등했다. 반면 14일에는 39.4%로 다시 내려가 변동이 잦았다. 이후 광복절 이튿날인 주 후반 16일에는 40.2%로 다시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27.3%를 나타냈다. 이어 12일에는 29.2%, 13일에는 30.1%로 쭉 성장세를 띠다 14일 29.7%로 하락했다. 16일에도 28.8%로 감소했다.

양당 일간 지지율의 등락폭이 큰 것은 ‘안보·경제불안’과 ‘반일 여론 확산’ 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적용돼 복합적인 요인을 미친 것라는 해석이다.

민주당이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63.1% → 64.0%)에서 60%대 중반으로 오른 것과 달리 한국당은 자신들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60.2%→58.5%)에서 다시 50%대로 내려가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5.5%포인트 더 높게 드러났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 → 41.3%)이 한국당(27.8% → 26.5%)에 14.8%포인트를 앞선 것으로 보였다. 
 
정의당은 0.1%포인트 하락한 6.9%를 보였으며,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오른 5%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8%로 다시 1%대를 기록했으며 다수 의원이 탈당한 민주평화당 또한 0.6%포인트 내린 1.5%로 창당 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포인트 감소한 13.8%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8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총 2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1%의 응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