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월까지 진행…지역주민 등 관계자 참여
결과를 반영해 10월 도시재생지역 최종선정
내년부터 5~6년간 총 1900억원 투입해 진행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북촌 가회동, 구의역 일대, 면목동, 홍릉 일대 등 8개 도시재생 후보지에서 10월까지 지역 축제와 체험 행사 등 소규모 재생사업이 펼쳐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지난 4월 신경제거점 조성 및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 육성을 위해 새롭게 도시재생지역 후보지가 된 8곳이다.

시는 지난 100여일간 후보지 단계에서부터 거버넌스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각 지역의 특성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의 필요성에 공감,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축제와 체험 행사 등이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마련됐다. 

8개의 후보지 중 가장 먼저 소규모 재생사업을 선보이는 북촌 가회동 일대에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기획으로 600년 북촌 한옥길 축제 '한옥, 문을 열다'가 15일부터 4일간 진행됐다. 

구의역 일대에서는 서울동부지법 이전 이후 침체된 음식문화거리 '미가로' 주변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블록파티가 30일 열린다. 상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1식당 1메뉴' 콘셉트의 요리 경연대회와 주민·대학생·방문객·전문가를 초청하는 시식회 등 맛집 발견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푸드 카빙, 마술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도 함께 이어진다.

또 ▲효창공원 일대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마을축제 '독립마켓'(9월6~7일) ▲면목동 일대의 지역산업인 봉제산업과 연계한 업사이클링 패션위크(9월21~22일) ▲홍릉 일대의 연구단지 오픈 하우스 등 그린 사이언스캠프(9월27~28일) ▲홍제역세권의 유진상가 재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상인학교(9월19일~10월30일) 등이 개최된다. 

10월에는 광화문광장 일대의 기업들의 앞마당에서 광화문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서울 피크닉 클럽'과 풍납동 토성 일대의 백제문화 체험 축제 '백제의 숨결이 머문 곳(가칭)' 등이 준비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 후보지의 소규모 재생사업이 마무리되는 10월 그동안의 거버넌스 구축사업을 통해 구체화된 핵심사업과 소규모 재생사업의 결과를 포함한 성과 공유회를 열고 최종 공모를 통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약 5~6년간 각 지역에 200억~500억원 내외로 지원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과 소규모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이전부터 추진주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에 필요한 재생사업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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