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이번 조국 사태에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분노하는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번 주말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고 대여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애당초 공직을 맡을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였다”면서 “그런 사람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을 2년 넘게 맡긴 것도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판단력이 국민 평균에 못 미치는지 아니면 진영논리에 눈이 어두워져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인지 둘 중 하나가 아니겠나”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가 ‘5대 패악’이라고 꼬집으며 부도덕한 정권, 위선정권, 불공정 정권, 역대급 불통정권, 나라망칠 정권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의혹은 평범한 학부모와 학생들을 허탈하고 분노케 한다”며  “결국 아버지 조국이 프리패스 티켓이었던 것 아닌가”라며 도덕성을 갖추지 못했단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과거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정작 50억 원대 자산가인 조 후보자의 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받았다. 가증스러운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번 사태만 보더라도 문 정권은 결국 나라 망칠 정권이다”라면서 “지금이라도 조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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