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1975년 작업을 하면서 바라본 미국 모습
도시의 일상·풍경 등 이미지들 영상으로 표현해
기획공모 개인전·네이처프로젝트 등 작품 전시
'리듬'을 주제로 애니메이션 공모…10월6일까지

백남준 작품, 모음곡 212 패션 애비뉴
백남준 작품, 모음곡 212 패션 애비뉴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미디어플랫폼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 '백남준 뉴욕시리즈 영상작품전' 등 기획전시를 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백남준 뉴욕시리즈 영상작품전을 비롯해 기획공모 개인전, 네이처 프로젝트전 등 기획전시가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에서 펼쳐진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지난 2017년 9월에 개장한 만리동광장 우리은행 중림지점 건물 상단 가로 29m, 세로 7.7m의 대형 미디어스크린이다. 공공미술의 영역을 미디어분야로 확장한 미디어미술관이다.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대도시에 관한 단상을 연작으로 보여주는 '백남준의 도시 : 뉴욕에서 서울까지' 전시회를 볼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백남준의 도시 : 뉴욕에서 서울까지'는 백남준이 1974~1975년 미국 뉴욕 스튜디오에서 작업 활동을 하면서 바라 본 미국 도시의 일상과 풍경을 선보인 작품이다. '뉴욕미디어', '패션 애비뉴', '워싱턴 스퀘어' 등 도시의 다채로운 모습과 풍경, 이미지들을 영상으로 담았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브이씨알웍스와 협력해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전시된다. 이들 기획전시는 9월21일부터 12월19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기획공모 개인전'에서는 신기운·정석희·신제현·정재경 작가가 선정됐다. 

지난 4일까지 회화, 드로잉 영역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신기운·정석희 작가가 각각 일상과 시간, 삶과 존재를 주제로 생각을 일깨우게 하는 전시를 선보였다. 

내달 19일까지는 신제현·정재경 작가가 일상, 윤리, 과거, 현재를 주제로 각각 사회적 약자(성소수자, 취업준비생, 난민, 외국인 노동자)와 사회적 질서·윤리적 대비(60개 국가의 모습, 멕시코와 샌디에이고의 국경)를 춤과 무용으로 보여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네이처 프로젝트는 자연과 사계절이라는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다. 신재은·이승연·김안나·이재욱·윤인선·이웅철 작가가 선정됐다. 매회 2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영상 공모'와 환경보호 캠페인인 '동물의 숲', 9월 개설 예정인 환경보호 플라스틱 프리 '한강 물결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연인·가족·친구에게 사랑의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로맨틱캔버스'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 전시될 '2019 애니메이션' 작품도 공개 모집한다. 삶·신체·내면의 리듬 등 '리듬'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된다. 

애니메이션, 순수미술 등 경력 제한이 없어 작가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10월6일까지다. 신청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5분 내외의 500MB 이내 영상 1점과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10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12월21일부터 내년 3월19일까지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 전시된다. 선정된 작가 또는 시민은 200만원의 전시 상영비도 받는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시민이 공감하는 미디어플랫폼으로 미디어아트 뿐만 아니라 순수미술,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공미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활성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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