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개장 목표, 예산 783억 투입 
연면적 1만4279㎡…지하 3층~지상 3층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공사
부지확보 어려워 복합 체육시설로 건립
빙상·인라인 선수와 동호회 활동 지원해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은평구에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을 만든다. 2025년 1월 개장이 목표다. 

서울시는 21일 권역별 균형 발전과 빙상·인라인 선수 및 동호인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은평구에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783억16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 국비 168억3800만원(건축비 30%), 시비 614억7800만원이다. 건축비는 561억2600만원, 토지비는 221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동계스포츠 관심 증가로 신규 빙상장 건립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권역별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북권인 은평구에 경기장을 건립한다. 

시 관계자는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해 국제 규격의 '빙상장'과 '인라인경기장'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체육시설로 건립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빙상장은 도심권(종로·중구·용산) 2개,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5개,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3개,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5개가 있다.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에는 1개도 없다.

또 인라인롤러에 연간 3만명 이상 참여하고 서울시 자치구중 유일한 실업팀을 운영중인 은평구에 경기장 건립 요구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 없어 타지역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국제규격의 인라인롤러경기장이 없어 전용경기장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장 부지는 은평구 진관동 75-29번지 일원이다. 면적은 8039.3㎡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 곳은 간선도로인 통일로와 접해있고 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진관 공영차고지와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부지 중앙을 지나가는 고압송전선(154kv) 이설과 연계해 경기장 건립이 추진된다. 은평구는 한국전력과 지중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지중화 사업 기간은 40~60개월, 사업비 약 99억원으로 추산된다. 

경기장은 견축면적 4698.83㎡, 부지면적 8039.3㎡, 연면적 1만4279㎡(체육시설 1만766㎡·주차장 3513㎡)다. 건물층수는 지하 3층~지상 3층이다. 건물높이 20m 이하다. 주차대수는 지상주차장 43대, 지하주차장 72대다. 

층별로는 지하 3층(3513㎡)에 지하주차장과 기계실·전기실, 지하 2층(3076㎡)에 빙상장, 스케이트장, 관람석(200석), 기계실·전기실, 선수대기실, 화장실, 지하주차장, 지하 1층(713㎡)에 관람석(200석), 전문체육실이 들어선다. 

지상 1층(4277㎡)에는 빙상장, 스케이트장, 관람석(250석), 사무실, 창고, 대여실, 강사실, 매점, 화장실, 선수대기실, 여자탈의실, 남자탈의실, 지상 2층(2490㎡)에는 관람석(1500석), 지상 3층(210㎡)에는 인라인롤러경기장, 관람석(250석), 남자선수대기실(샤워실), 여자선수대기실(샤워실), 방송실, 화장실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공유재산과 관리계획심의, 국제설계공모 선정, 기본·실시설계 용역 시행 등을 거친 뒤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