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구베이 타운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왕이(가운데)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구베이 타운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왕이(가운데)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청와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측은 지소미아 연장이 불발될 경우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한국의 판단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약 35분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을 열고 일본 수출규제, 강제징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간극만 재확인하고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먼저 물었고, 강 장관은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한 외무성 간부의 “해결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시간일 걸릴 것”이라는 평가를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평행선이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앞으로도 양국 외교장관 회담 등 대화를 계속할 입장이라고 NHK는 전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24일이다. 청와대는 22일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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