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홍영표 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홍영표 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가 오늘 선거법 개편안 논의에 다시 돌입한다. 이달 말 활동 시한 만료 기간이 다가오지만 1소위원장 자리와 특위 연장 여부 등에 여야가 아직도 합의를 마련하지 못한 만큼, 이날도 맹렬히 각자의 입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22일 오전 11시께 1소위원회를 진행한 뒤 오후 2시께 전체회의를 연다.

정개특위 활동 시한은 주말을 제외하고 약 7일 정도가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아직 안건 논의도 진척된 바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위원장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임됐지만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다루는 제1소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간 의견 충돌이 좀체 봉합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20일에는 회의 소집을 위한 여야 간사 합의가 불발돼 위원장 직권으로 전체회의가 개최됐으나 이날도 여야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활동 시한 내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고, 한국당은 여야 간사 협의 없이 회의를 연 점과 제1소위원장 선임 문제를 거론하며 여야간 충분한 토론 과정이 부재했던 점을 꼬집었다. 현재 한국당은 특위 연장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이번 회의도 일방적으로 소집됐다는 점에서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회의에는 참석할 방침이다.

한국당 간사를 담당하는 장제원 의원은 전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회의 개최에) 동의하지 않았다. 회의 일정 문자를 일방적으로 보낸다”며 “하지만 회의 보이콧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참석은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달 말 표결을) 무조건 해야 한다”면서 “ 안 하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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