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노원구-한국전력 업무협약 체결 
2021년 4월 공사 착수…2027년 12월 공사완료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노원구, 한국전력과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노원구 상계동 620번지~월계동 359-1번지이다. 이곳에는 가공 송전선로(154㎸·5㎞)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경유해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로 송전철탑 21기가 설치돼 있다. 송전철탑이 아파트 단지 내를 통과하고 학교, 어린이공언 인근에 설치돼 주민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다. 

또 특고압 송전철탑(60m)으로 인해 도시경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낙후되고 위험한 이미지로 지역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됐다. 

이에 시는 2017년 9월 노원구에서 한전에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신청, 한국전력의 지중화사업 심의 후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은 오는 23일 노원구청에서 오후 3시에 열린다. 협약식에는 각 기관을 대표해 서울시 강태웅 행정1부시장, 노원구 오승록 구청장, 한국전력 조택동 서울지역본부장이 참석한다. 노원구 지역구 국회의원인 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생환 서울시의원 등도 참여한다. 

시는 오는 9월 한국전력공사에서 송전선로 지중화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20개월간 용역을 진행한다. 2021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구간인 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 구간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2025년까지 지중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1구간(상계변전소~월계동 359-1번지, 3.1㎞)은 2027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에는 총 90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전에서 50%를 부담하고 시와 노원구가 각각 25%를 부담한다. 

이번 협약으로 '창동·상계 도시재생 활성화사업'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통해 20여 년간 지속돼온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주거환경 개선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도시경관 개선과 창동·상계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로 동북권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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