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일 오전 9시 서울광장서 개회식

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활용도가 낮은 공터를 지역주민 휴식처로 재탄생시키는 '2019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25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2012년부터 8년간 낡은 마을마당, 버려진 공터 등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 66곳이 72시간 만에 지역주민 휴식터로 바뀌었다.

올해는 응모한 35개 단체 중 자투리땅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찾은 7개 단체가 선정됐다. 각 단체는 22일 오전 9시 서울광장 개회식 후 해당 공간으로 이동해 72시간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상지는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 등 모두 7개소다. 

우주정복 디자인 그룹 ALIVEUS와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모인 '솔화백팀'은 종로구 북인사마당 소나무가 있는 자투리녹지대를 꾸민다.

조경학과 학생들이 결성한 'Lucete'는 성동구 금호동 언덕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 같은 명장면을 통해 도시경관을 꾸민다.

제이드가든 정원사들과 조경학도, 임학도가 모인 '제기발랄팀'은 동대문구 휘경동 자투리땅을 온실정원으로 바꾼다.

공주대 교수와 예비 연구생인 4학년 학생들, 열정 가득한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ITLs'는 강북구 대상지 내 방치된 불당골 비석 가치를 재발견해 특색 있는 암석정원을 조성한다.
 
1977년생부터 99년생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힘을 모은 '도봉79'는 도봉구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만남의 광장을 마중다락원같은 공간으로 바꾼다.

같은 학교 조경학과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공간크리에이터'는 은평구 일상공간에 주목해 숨겨진 공간을 찾아 불필요한 시설을 줄이고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공간까지 찾아내어 주민의 품으로 되돌려준다.

'새벽녘'은 양천구 주택가 낡은 마을마당에 주민소통숲을 만들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 방치됐던 자투리땅의 가치에 주목해 지역의 숙원사항을 해결한다. 크기는 작지만 시민생활에 영향력이 큰 사업"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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