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저녁8시, 가족과 이웃이 함께한 문화가 있는 삶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하대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심강섭)는 22일, 저녁 8시 하대동 도운아파트 건너편 강변둔치 특설무대에서 주민과 학생·봉사단체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억이 함께하는 강변영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진주시 하대동 남강둔치에서 열린 '추억이 함께하는 강변 영화제'에 가족을 동반한 동민들이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운집해 있다.     © 이도균 기자
진주시 하대동 남강둔치에서 열린 '추억이 함께하는 강변 영화제'에 가족을 동반한 동민들이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운집해 있다. © 이도균 기자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추억이 함께하는 강변영화제’는 하대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특성화사업의 하나로 2007년 시작해 매년 주민들의 화합의 장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 맘이 되고 보니 친정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듯 하다.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 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반갑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는 김혜숙, 박진희 주연의 ‘친정엄마’가 상영됐다.

무더위를 피해 강변으로 나온 주민들과 자전거를 타거나 저녁운동을 즐기는 인근 주민들도 빈자리를 찾아 영화를 관람했으며 이날 제공된 간식과 얼음물은 시원하고 편안한 영화관람을 도왔다.

영화를 관람한 주민은 박모(57)씨 “지난해 우연히 접한 강변영화제 새벽녘에 내리는 비로 취소되지는 않나 했지만 다행이 날씨가 좋아져 영화를 보게 돼 즐겁다”며 “가족·이웃들과 시원하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는 이런 기회를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강섭 하대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늘 영화제를 통해 가족·이웃 간의 화합과 일상생활의 여유와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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