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학창업펀드(50.5억)에 이어 지방기업펀드(43억), 총 93.5억 선정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한국모태펀드 2019년 지방계정 출자사업’운영사에 대구경북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가 최종 선정돼 43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방기업펀드 조성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등이 매칭하여 조성한 펀드를 통해 초기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있어도 자금이 없어 창업을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현실을 감안해 유망기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 한국벤처투자 자료에 따르면 한국모태펀드의 대구경북 벤처투자 비중은 전국 대비 1.7%에 불과한 현실로, 창업자들이 창업 준비과정을 거쳐 한 단계 성장하는 필수적인 투자인프라가 대구․경북지역에 부족한 점이 지역 내 신기술창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요인으로 경북도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대경기술지주가 조성할 지방기업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3억원을 출자하고, 경북도가 17.5억원, 대경기술지주회사가 2.5억원을 출자해 총 43억원 규모로 결성 할 예정이며, 10년간 운영한다.

투자분야는 ▲지역인재 회귀 창업투자, ▲의학 ․ 의과학 ․ 약학 창업투자, ▲신산업․高기술 창업투자로 구성되며, 펀트투자를 활용한 지역출신 박사급 우수인재의 지역회귀 창업과 의료, 바이오, SW, 첨단소재부품 등 高기술 창업기업에 투자 할 계획이다.

대경기술지주는 지역의 대학들이 가진 우수특허기술을 활용해 기술창업을 진흥하고 신지식 산업 육성으로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2014년 10월에 경상북도와 대구시, 대구경북 지역의 11개 대학((경북)경운대, 경일대, 금오공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동국대, 동양대, 안동대, 영남대, (대구)계명대)등이 함께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이다.

대경기술지주는 설립 5년만에 전국 73개 기술지주회사 중 가장 많은 59개 자회사를 설립해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으며, 20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기술창업 및 투자지원의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한국모태펀드 교육계정사업(교육부)에 선정돼 국비 37.5억원 확보해 50.5억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에 조성되는 지방기업펀드와 함께 지역의 기술창업을 유도해 연구개발 성과물의 사업화 및 투자환경을 조성해 경북 지역에 벤처붐을 확산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준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올해 선정 된 펀드를 통해 초기창업기업들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기술경영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기업들이 마음껏 창업을 시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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