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모여 국제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인 ‘APYE(Asia Pacific Youth Exchange) Korea’가 개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 APYE Korea’는 아시아∙태평양 청년교류 프로그램으로 계명대(총장 신일희)와 한양대(총장 김우승)가 공동주관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와 유엔개발계획(UNDO)이 후원하며,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의 삶’을 주제로 해외 40여 개국 18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8월 19일(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개막식을 가지고 서울과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그룹별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에는 60여 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계명대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이주민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지역주민들을 직접만나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다문화이주민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위한 프로젝트 설계, 해결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이 후 워크숍을 통해 조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된다.

이밖에도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대구동구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서광마을 등 여러 다문화 기관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임영은(일본이름. 鈴木慶子 )경북대 학생은 중국서 온 쉬엔팬 학생의 “다문화 가정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최근 한 일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으나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 다만 국가 대 국가 간으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 외에도 학생이나 민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이야기하다보면 해결방안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인재원 원장은 “앞으로도 APYE와 같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의 사회공헌 리더십 육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APYE KOREA’는 세계학생들에게 글로벌 환경에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대학생의 역할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수도권 이주로 진행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계명대가 주관대학으로 참여하면서 지역까지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계명대 재학생 10명도 선발돼 이번행사에 한국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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