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공식 사유 "최근 몸 상태가 안 좋아져서"…. 팬들 경악
- KBO, LG에 류제국 관련 경위서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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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류제국 선수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LG는 지난 23일 “류제국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류제국은 하루 전인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

구단에 따르면 류제국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류제국이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1983년 생인 류제국은 덕수정보산업고 재학 중이던 2001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그해 고교 졸업 직후 2001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5년 만인 2006년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쓴 류제국은 지난 5월 18일 복귀했지만 11경기 2패,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남긴 채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류제국은 은퇴 소감으로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구단 안팎에서는 류제국의 은퇴가 사생활 폭로전에 더 깊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에서 류제국과 관련해 구단에 '경위서'를 제출해 달라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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