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패션의 선두주자로 최근 경복궁 서촌 통의동에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문화예술복합공간 ‘갤러리춘추(Gallery Spring Autumn)’ 를 오픈한 춘추풀아트그룹(대표 박국화)이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1주일간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변치 않는 패션명품의 인기를 반영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전(Best of Best)’ 전을 열고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디자이너브랜드 ‘카자(CAZA)’ 의 활동을 시작한다. 

카자(CAZA)의 수석디자이너 크리스 박 대표는 “요즘과 같은 불황기일수록 ‘최고, 최대, 최저’와 같이 기업들이 가진 모든 노하우가 반영된 극단의 마케팅을 실행해야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움직일 수 있기에 이번 <베스트 오브 베스트>전에서 최고의 디자인을 최대의 혜택으로 제공하여 고객과의 소통과 반응을 확인하는 전시를 실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일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의 경제대전, 불황기로 접어든 국내외시장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위축은 중간이 존재하지 않는 고가시장과 저가시장의 양극단으로 더 극명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단순히 물품판매를 통해 경제이익을 내는 과거의 형태를 벗어나 제품구매의 이유를 설득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형성하여 불황기에서 살아남는 선 순환구조를 만들어내야만 기업이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추풀아트그룹의 박 대표 또한 “소비심리가 움직이지 않는 불황기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재의 시장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이윤을 남기기보단 순환을 선택하는 제로윈(Zero-Win)전략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고 부연했다.

결국 온-오프라인 경제활동에서 기업이 살아남는 타개책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그를 통해 성장할 기틀을 마련하는 일이다.

예술가들에 의한 창작예술구역(Creative Art Zone by Artists)라는 구호를 녹여 넣은 카자(CAZA)가 패션산업군에서 열외되어 있던 모피라는 한정적인 재료로 한국의 디자인 명맥을 찾아냈듯이 향후 어떤 창작적인 태도로 시장에 접근할 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