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일본의 경제보복 강화와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 등 외교·안보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일본의 경제보복 강화와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 등 외교·안보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안에 발사한 것과 관련, 24일 오전 8시 30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로 인한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다시 살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최근 비난해온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남북미 정상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으로,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새 7차례나 단거리 미사일 및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NSC 상임위원회는 안보실장이 주재하고 국가정보원장과 국방부·외교부·통일부 장관 등이 상임위원으로 함께한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때는 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으나 지난 16일과 이날 발사 때는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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